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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Jane ASMR 제인’ / 녹스 인플루언서

어린 시절 한 번쯤은 장래희망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는데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최근 장래희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MZ세대들의 장래희망은 유튜버?

교육부

최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운동선수(9.8%), 2위는 교사(6.5%)가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한때 1, 2위를 다퉜던 과학자나 의사는 저 뒷전으로 밀려났는데요. 대신 눈에 띄는 한 직업이 선전하였습니다.

바로 크리에이터가 6.1%로 희망 직업 3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매우 자주,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장래희망 직업군으로 등극했습니다.

 

친숙한 직업이라는 것 외에도 높은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점도 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요. 자신이 찍고 싶은 영상을 찍고, 남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신세계처럼 보인 것입니다.
 

1730만 구독자 'ASMR 먹방 유튜버 제인'

유튜브 ‘Jane ASMR 제인’

특히 이 유튜버를 보고 있자면 아이들의 그런 믿음은 확신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좋아하는 간식을 먹기만 해도 연간 수백억을 버는 모습에 힘들게 일하고 싶은 마음이 쏙 들어가는데요.

구독자수 1730만 명에 달하는 유튜버 제인은 연간 12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유튜버입니다. 제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Jane ASMR’을 통해 먹방을 선보이는데요. 주로 알록달록한 색감,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젤리, 마카롱, 사탕,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류 먹방을 업로드합니다.

 
유튜브 ‘Jane ASMR 제인’

제인은 얼굴 없는 유튜버로 입만 출연해 ASMR 먹방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숟가락이나 빗 모양의 디저트를 먹는 등 기이한 먹방으로 큰 화제가 됐으며 해외에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매일 빠짐없이 영상을 게재하는 것 또한 인기 비결인데요. 

전세계 기준 구독자 랭킹은 600위권, 한국 약 10위권으로 글로벌 모든 유투브 채널들을 포함해 상위 1% 안에 듭니다.

제인의 영상은 평균 조회수가 20만 회를 거뜬히 넘는데요. 실제 3년 전 게재된 한 먹방은 조회수 1억 2000만 회를 기록하였습니다.
 

 

얼굴 없는 '유튜버 제인'의 수익

녹스 인플루언서

최근 ‘녹스 인플루언서’가 밝힌 제인의 유튜브 수익은 말 그대로 충격에 가까웠습니다.

말 한마디 없이 먹는 장면만 내보내는 제인은 하루 3500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월수익으로 환산 시 약 10억 원이 넘는 돈을 끌어모으는 것입니다. 연 단위로 따져보면 그 금액만 무려 125억 원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제인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이들은 많지만 1999년생 한국인 여성이라는 사실 외에는 여전히 그의 존재는 미스터리인데요. 2012년 11월 채널 운영을 시작한 이후 단 한차례도 얼굴을 공개한 바 없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2012년 초창기부터 유튜버로 활동 중이네. 끈기가 대단”, “걸어다니는 기업이네”, "세상 참 좋아졌다", "먹는 걸로 돈 벌 줄 누가 알았겠나", "이러니 다들 회사 그만두고 유튜브 하려고 하는 거지" 등 수입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월 수익만 42억?' 전 세계 4위 유튜버

유튜브 ‘미스터비스트’

이렇듯 먹는 모습을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왔다는 게 놀랍기만 한데요. 그러나 전 세계 유튜버로 기준을 확장하면 제인의 수입은 새 발의 피입니다.

전 세계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스터비스트’의 수익은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미스터비스트’는 2021년 현실판 ‘오징어게임’을 진행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는데요. 드라마와 같은 456명의 참가자와 극 중 게임들을 그대로 재현해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튜브 ‘미스터비스트’

‘미스터비스트’는 여타 유튜버들과 달리 자극적이지 않은 콘텐츠로 구독자들의 시선을 모았는데요. 시각 장애인에게 무료 각막 이식 수술 후원, 더러운 해변 청소 등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무해한 채널로 인기를 끌면서 구독자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요. 1억 3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그는 월 수익만 무려 42억 원에 이릅니다.

 

게다가 동영상 1개 당 광고 수익만 32억 원으로 측정됐습니다.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갈수록 커지고 다양해지면서 엄청난 수익을 얻는 유튜버들이 늘어났습니다.
 

조회수·구독자수?...'유튜브 수익 구조'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유튜버는 어떻게 수익을 낼까 궁금증이 모이는데요. 현재 공개된 범위 내에서 유튜브의 수익 구조를 파헤쳐 봤습니다.

가장 먼저,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수익을 내기 위한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채널의 구독자 수는 1,000명 이상이어야 하며, 연간 동영상 시청 시간이 4,000시간을 넘어야 합니다.

이 조건에 부합되면 유튜버가 직접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 수익 창출 신청을 보내야 하는데요. 구글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광고와 후원 기능을 넣는 ‘유튜브 파트너스 프로그램(YPP)’에 선정합니다. 승인 기간은 적게는 2~3일, 길게는 3개월이 넘게 걸리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수익 승인이 되면 광고가 자동으로 달리고, 선정된 유튜버는 이때부터 자신의 영상에 붙는 광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유튜브

또 유튜브는 광고로 수익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조회수당 수익보다 어떤 광고가 붙는지가 더 중요한데요. 실제로 같은 조회수라고 하더라도 유튜브 조회수 수익을 다르게 책정됩니다. 심지어 같은 채널의 같은 조회수라도 조회수 수익은 2배 이상 차이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수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조회수, 동영상 길이, 동영상 주제, 구독자 수, 시청연령대, 시청자 성별, 시청지역, 광고 유형, 광고 소비 패턴 등 수많은 요소의 영향을 받아 수익이 책정됩니다.

시청 연령대가 높으면 실제로 제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광고 단가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영상 노출, 좋아요 수, 댓글수까지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유튜브 조회수 수익이 책정합니다.

SBS플러스 '돈되지'

크리에이터 시장도 그 규모가 132조 원에 이를 정도로 커졌는데요. 하지만 명이 있다면 암도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창작자들에게 턱없이 불리하게 돼 있는 수익 배분 구조 때문입니다.

유튜브에선 45%의 수수료를 떼어갑니다. 덕분에 대부분의 전업 창작자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는데요. 2022년 기준 전업 크리에이터 중 절반 가까이가 연간 130만 원 미만을 번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크리에이터를 꿈꾸지만 모두 ‘제인’이 될 순 없는데요. 혈당 수치와 바꾼 조회수라 할지라도 제인의 먹방이 경이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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