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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 오션게이트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사망 사고에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이에 영화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잠수정 '타이탄'을 만든 CEO의 아내가 '타이타닉 사고' 희생자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잠수정 '타이탄' 안타까운 사고

오션게이트

미국 해안경비대는 2023년 6월 22일(현지시간)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타이태닉호 침몰 지점 인근인 해저 1600피트(약 488m)에서 잠수정 선미 덮개 등 잔해물 5개를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잠수정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가족들에게도 사망 사실을 즉각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미쉬 하딩 인스타그램, 엔그로 코퍼레이션, 오션게이트 공식 인스타그램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 아들 술레만이 타고 있었습니다.

잠수정 운영업체 오션게이트도 성명을 통해 타이탄 탑승자 5명의 사망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션게이트는 "이 사람들은 세계의 바다를 탐험하고 보호하는 데 깊은 열정을 가진 진정한 탐험가들이었다"며 "우리는 이 비극적인 순간 이 다섯 명의 영혼 및 그들의 유족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잠수정 타이탄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러 2023년 6월 18일 오전 심해로 내려갔다가 실종됐습니다.
 

 

"유사한 비극" 타이타닉 감독이 바라본 '잠수정 타이탄 사고'

ABC뉴스

이어 2023년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영화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사망 사고에 대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그는 "타이타닉호 사고와의 유사성에 놀랐다. 타이타닉호 선장은 앞에 있는 빙산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받았지만 심야에 전속력으로 운행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며 "이번 '타이탄' 잠수정 사고도 정확히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유사한 비극이다. 비현실적이라 충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이 잠수함(타이탄호)의 근본적인 결함을 지적했고, 승객을 태우기엔 너무 실험적이라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가 직접 회사 측에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운행은 이어졌고 결국 이런 사고로 이어졌다. 과거와 같은 이유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해양기술협회(MTS)도 지난 2018년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측에 "해당 산업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적했으나 무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BC뉴스

이어 "심해 잠수정 커뮤니티에서는 재난일 확률이 극단적으로 높다는 의견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타이탄' 잠수정에 실제 승객 탑승이 위험해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사고였으며 이번 사고를 우리 모두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심해 잠수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타이타닉'을 연출하기 위해 자료 분석 차 심해 타이타닉호 잔해에 33번이나 잠수를 완료한 바 있고, 심해 탐사 잠수정과 조명, 3D 카메라 장비를 개발해 직접 디자인한 잠수정으로 솔로 심해 잠수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한 '타이타닉'은 지난 1997년 개봉한 영화로, 현재까지도 역대 글로벌 흥행 영화 4위(23억 달러)에 올라있을 정도로 개봉 당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무려 11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타이타닉 희생자의 후손" 잠수정 사고 유족의 정체

웬디 러시 링크드인

한편, 타이타닉호 잔해 심해 탐사에 나섰다 실종된 잠수정 관광 사업체 최고경영자(CEO)의 부인이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 사망자의 오랜 후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년 6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6월 18일 실종된 타이탄 잠수정 관련 사업을 벌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CEO 스톡턴 러시의 부인인 웬디 러시가 타이타닉호에서 숨진 이시도어-아이다 스트라우스 부부의 고손녀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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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타이타닉호의 첫 항해에 탑승했던 이시도어와 아이다 스트라우스는 '소매업 거물'로 당시 탑승객 가운데 가장 부유한 이들 중 하나였습니다. 남편 이시도르 스트라우스는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의 소유주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참사 당시의 미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 탈출하기 위해 구명보트를 타려고 할 때 이시도어가 자리가 부족한 것을 알고 탑승을 여성과 어린이에게 양보했습니다. 40년 지기 아내 아이다는 남편과 함께하길 택했습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부부의 마지막 모습은 배가 가라앉는 동안 갑판에서 팔짱을 낀 채로 서로를 붙든 채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영화 '타이타닉'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 '타이타닉'에서 선실 주위로 물이 차오르는 가운데 침대에서 포옹하는 노부부의 모습으로 스트라우스 부부의 사연을 담아냈습니다. 사고 후 2주가 지나 이시도어의 시신은 수습됐으나 아이다의 시신은 마지막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웬디 러시는 이 타이태닉호 스트라우스 부부의 딸인 미니의 후손입니다. 본명 웬디 홀링스 웨일은 1986년 스톡턴 러시와 결혼해 부부가 됐습니다.

웬디 러시의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2년간 타이타닉호 잔해에 대한 세 차례 오션게이트익스페디션 탐험에 참여했으며, 해당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와 자선 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탐험 망설였다" 유족이 밝힌 안타까운 사연

BBC

이어 안타까운 사연은 또 있었습니다. 2023년 6월 23일(현지시간) 미국 NBC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기업가 샤자다 다우드의 누나인 아즈메 다우드는 동생과 조카 술레만 다우드의 사고 소식에 "믿을 수 없다"고 흐느꼈습니다. 

영국 글래스고에 위치한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에서 이제 막 1학년을 마친 술레만은 해저탐험에 대해 "그렇게 가고 싶지는 않다"며 "겁이 난다"고 가족들에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샤자다의 누나인 아즈메 다우드는 이같이 회상하며 술레만이 탐험을 망설였다고 NBC에 전했습니다.

잠수정이 잠항에 나선 6월18일은 '아버지날'이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어버이날이었던 셈입니다. 술레만은 자신의 아버지가 타이타닉호를 둘러싼 전설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가족들은 아버지 샤자다가 어렸을 때부터 타이타닉호에 "완전히 사로잡혔다"고 회상했습니다.

이 때문이었을까요. 술레만은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며 잠수정에 탑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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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추정 소식이 전해진 후 술레만의 고모 아즈메 다우드는 "19살 술레만이 저 안에서 숨을 헐떡였을 것이라 생각하니 너무 괴롭다"고 NBC에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샤자다와 아즈메 남매는 1958년 영국 영화 '타이타닉호의 비극'을 끊임없이 봤습니다. 그 영향으로 샤자다는 타이타닉호 잔해에서 수습한 유물을 모아 둔 전시회를 즐겨 찾았다고 합니다.

아즈메는 "오래된 가족사진을 보며 오빠와 조카에게 닥친 비극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전 세계가 너무 많은 트라우마와 긴장감을 겪어야 했다는 사실이 속상하다"고 NBC에 전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타이타닉의 저주인가", "111년 만에 반복된 타이태닉의 비극이네요", "너무 안타깝다", "막을 수 있었던 사고여서 더 슬프네요", "타이타닉 희생자 후손이라니...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돈이 많으면 뭐 하나. 안전이 제일 중요한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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