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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밥은 먹고 다니냐' /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영화 '친구', '해바라기'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정태가 어릴 적 겪었던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돈이 마를 날이 없었던 '김정태 어릴 적 시절'

KBS 'TV는 사랑을 싣고'

1973년생으로 올해 나이 51세인 김정태는 대한민국의 배우로 1980년대 부유했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게 됩니다.

그는 당시 운전기사와 가사도우미가 있는 집에서 용돈을 따로 받을 필요 없이 자랐으며 부유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김정태는 1980년대 초 기사님이 운전해주는 자가용을 가진 집에서 자랐다며 "(아버지가) 주류 유통업도 하시고 개인 사업도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원희, 현주엽은 "(김정태가) 1층 다섯 가구 다 세를 주고 가사 도우미와 기사가 있는 집에서 자라 당시 용돈이 필요 없었다더라"고 말을 보탰습니다.

 

"전재산 3만원"...오래 가지 못했던 부유한 환경

KBS 'TV는 사랑을 싣고'

하지만 부유한 환경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에 김정태는 "이때만해도 좀 괜찮았는데 얼마 안돼 (1999년 이후) 안 좋아져 우여곡절이 많았다. 천 원 짜리가 아까울 정도. 17,000원으로 일주일을 살아야 할 정도. 쌀 한 되만 사고 김치 사고 (그런 식으로 끼니를 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사업 실패로 인해 아버지가 어머니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폭력적이게 대했다고 하는데요. 김정태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저희 가족이 4형제인데 제가 특히 어머니랑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였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아직도 미칠 것 같다"라고 울컥했습니다.

 
유튜브 웹예능 ‘만신포차’

또한 김정태는 "아버지가 돈을 좀 벌어서 좋은 시절도 있었지만 그걸로 인해 친가에서 싸움이 났다. 돌아가신 어머니 일기장을 보니 별의별 이야기가 다 적혀있었다. 방송에서 말 못 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태는 부모님이 배우 직업을 많이 지원해주셨냐는 질문에 "아직도 기억나는 게 (어머니가) 카드를 주더니 돈을 뽑아 오라 하더라. 현금인출기에 카드 딱 넣으니 3만 원이 있더라. 그거 빼면 수수료 때문에 2만 얼마밖에 안 뽑히잖냐"며 답을 했습니다.

그는 전 재산을 내어주시는 어머니 덕에 무사히 서울로 상경해 배우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오태식이 돌아왔구나"...명배우된 김정태

영화 '친구'

배우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던 어머니의 배려 덕에 김정태는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충무로에 데뷔할 수 있었는데요.

2001년 영화 '친구'까지는 자신의 본명인 김태욱으로 활동하다가 영화 '친구'를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선배연예인인 가수 김태욱을 의식해 지금의 예명인 김정태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이후에도 그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똥개', '해바라기', '7번 방의 선물' 등에 출연하며 형사, 건달, 펀드매니저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맡으며 명연기를 펼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 '해바라기'

특히 영화 '해바라기'에서는 "오태식이 돌아왔구나"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는 실제 조폭이라고해도 믿을 범상치 않은 외모 탓에 초창기 배역의 80%는 조직폭력배 역이였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7번방의 선물',  '체포왕', '히트' 등에서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역할을 소화해내며 연기 배역의 폭을 넓혔고,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등에도 출연하며 과거의 이미지에서는 많이 벗어난 듯합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는 것만 같았던 김정태에게도 남 모를 시련이 있었는데요.

 

 

"간경화..간암까지 이어져"...김정태 끝나지 않은 시련

KBS 'TV는 사랑을 싣고'

김경태는 영화 '똥개'를 찍는 과정에서 32살 젊은 나이에 간경화를 앓아야 했습니다. 김정태는 "감독님이 살을 찌우라 해서 갑자기 살을 찌우다 보니 간에 무리가 왔다"며 "몰래 몰래 병원에 다녔다 혹시나 말하면 잘릴까 봐.." 라고 당시에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시련은 자신의 병으로 끝난 게 아니었는데, 김경태는 사랑하던 어머니가 2008년도에 작고 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태는 "저랑 같은 병으로 돌아가셨다"며 "간경화로 제가 아프고 나서 2 ~ 3년 뒤 발병하셨는데 너무 늦게 알아 치료도 제대로 못했다"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그런 거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어머니는 나를 살려주셨는데 저는 어머니를 못 살려드렸다"며 "성공 조금 할 때 덕 조금도 못 보시고, 너무나 힘들 때 돌아가셨다. 효도 한번 해드리지 못했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SBS '밥은 먹고 다니냐'

이후 그 또한 또 다른 병으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2018년 김정태는 드라마 '황후의 품격' 촬영 도중 간암 판정을 받게되며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됩니다. 이에 김정태는 자신의 간암 투병기도 전했습니다.

김정태는 간암 발병 후 간경화 때와 달리 드라마를 하차한 것에 대해 "도저히 연기할 상황이 아니더라"며 "(종양이) 앞에 있으면 복강경으로 수술하는데 (종양이) 뒤에 있으니 다 열어서 장기를 빼 수술 시간이 두 배가 됐다더라"고 말했습니다.

MBC

당시 수술 후 혼자 일어날 수도 없을 정도로 쇄약해지는 것은 물론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지만 김정태는 희망을 잃지 않고, 운동도 하고 회복에 전념했는데요. 그 결과 지금은 건강 상태가 많이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회복을 하고 몇 년 후, 2021년 12월 10일 지병으로 앓던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알렸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며 무사히 장례를 마친 후 영화 '공기살인', 드라마 '스폰서', '징크스의 연인' 등 다양한 작품에 얼굴을 비추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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