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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스타' / IMBC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로 법적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박수홍과 절친한 동료인 방송인 박경림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소름돋는 발언을 해 모두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박수홍, 믿었던 가족에게 배신당했다

뉴시스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4세인 박수홍은 대한민국의 코미디언이자 방송인, 사업가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KBS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한 뒤 감자골 4인방으로 활약하며 큰 키와 준수한 외모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야심만만으로 대표되는 스튜디오 토크쇼 진행 능력이 발군이었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과 '1박 2일'을 위시한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대가 열린 2000년대 이후로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행으로 주력을 옮긴 동시에 코미디 연기보다는 방송 진행에 더 주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던 그가 가족들의 배신으로 재판에 서게 됐는데  박수홍이 평생을 바쳐 효도하며 가족을 부양했으나 친형 부부는 박수홍 뒤에서 30년 동안 100억 원이 넘는 돈을 횡령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심지어 동생의 죽음 이후까지 계획하며 8개에 달하는 사망보험금을 가입해놨는데요.

 

이런 형을 고소하자 박수홍의 아버지는 박수홍을 상대로 흉기로 위협하고 직접적인 구타와 협박까지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모친은 아들 덕에 방송도 출연하여 얼굴을 알렸으나 아들의 결혼을 반대한 것도 모자라 사기 친 장남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MBN '동치미'

또한 박수홍은 과거 조카에게 '삼촌 유산 내 거예요'라는 발언까지 들었는데요. 그는 한 프로그램에 나와 사람한테 상처를 받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믿을 건 가족밖에 없는 현실에서 가족 전체에게 배신당한 박수홍은 야산에 올라가 스스로 생을 끝내려 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꿋꿋이 버텨 친형 부부의 재판에 참석해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으며 23살 연하의 사랑하는 부인과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이 상황을 이겨내고 있는 중입니다.

 

첫 눈에 반해 이어진 박수홍과 박경림의 인연

한경

든든한 동료중 가장 절친하다고 소문난 동료 중 한 명은 1978년생으로 올해 나이 46세인 방송인 박경림입니다.

박경림은 2021년 12월 박수홍의 결혼식에서 혼주 역할을 맡았을 정도로 엄청나게 끈끈하고 오래된 평생의 우정을 나눈 관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수홍과 박경림의 첫 만남은 무려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박경림은 중학교 1학년 때 국립극장에서 열린 행사에 갔던 적이 있는데 진행자로 예정된 김국진의 사고로 박수홍이 진행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MBC '라디오 스타'

박경림은 한 프로그램에 나와 당시를 회상했는데 "잘생긴 사람이 모델처럼 걸어와서 내 주위에 한 자리에 앉았었다. 그 잘생긴 사람이 박수홍이었고 나는 당돌하게도 그 옆으로 다가갔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나는 14살의 패기로 22살인 박수홍에게 홀린 듯 다가가서는 ‘옆자리에 앉아도 될까요?’  라고 물었는데 박수홍이 이어지는 행동이 놀라웠다" 며 "박수홍은 자신의 손수건을 꺼내 내가 앉을 자리에 놔줬는데 그때부터 내 평생의 마음속에 박수홍이라는 이름이 자리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MBC '라디오 스타'

박수홍의 모습에 감동했던 박경림은 "'편지를 써도 되냐?'고 물었더니 박수홍은 흔쾌하게 주소를 적어줬고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내니 일주일 만에 친필로 답장이 왔다" 며  "나는 당시에 박수홍에게 받았던 답장과 사인이 담긴 사진을 아직까지 갖고 있다" 라며 박수홍과의 첫 인연을 어제 일처럼 생생히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박경림은 박수홍의 팬클럽 초대회장이자 마지막 회장일 정도로 열성적으로 박수홍을 응원하여 중학교 시절부터 아주 친밀한 사이가 됐습니다.

MBC '사람이 좋다'

하지만 불합리한 출연 요구에 맞선 코미디언을 영구 제명한 '감자골 사태'로 방송이 중단되자 박수홍은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박경림은 박수홍이 군대를 가기 전인 1993년에 이미 팬클럽을 만들어 놓고는 박수홍이 전역 후 첫 방송을 하자 100명이 넘는 엄청난 방청객을 동원했습니다.

군대에 있는 연예인의 팬클럽을 박경림 혼자서 3년 가까이 키워냈던 것인데 이후 이들은 박남매라고 불릴 만큼 연예계의 대표 절친으로 활약해 왔습니다.

 

박수홍도 박경림 도움 많이 받았었다

OSEN

흔히 대중들은 박경림이 박수홍의 덕을 보고 성장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박수홍이 박경림의 덕을 봤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도움을 얻어왔습니다.

 

1990년대 말부터 예능에 등장했던 박경림은 특유의 입담과 사각턱 그리고 쉰 목소리로 2000년대 초반에 엄청난 전성기를 구가하며 박경림 신드롬을 전국에 일으켰습니다.

방송 3사의 예능 mc는 물론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도 섭외되었고 착각의 늪이라는 곡을 히트시키며 20만 장의 앨범 판매곡까지 올린 인물이기도 합니다.

뉴스1

그녀가 2001년에 받은 mbc 연예대상은 2018년 이영자가 대상을 받기 전까지 무려 17년 동안 유일하게 대상을 받았던 마지막 여성 연예대상자일 정도였습니다.

잘 나가던 박경림은 자신의 앨범 및 방송에 박수홍을 꽂아주다시피 할 정도로 박수홍을 적극적으로 도와줬는데 이 이유에 대해 "수홍이 오빠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다. 부친의 세 번 사업 실패로 어렵게 자랐기에 친한 동생으로서 꼭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경림, 박수홍 형수에게 전한 말

연합뉴스

이렇게 박수홍을 도와주며 그가 인생 역전을 했던 과정을 옆에서 전부 봐온 그녀는 박수홍이 친형 때문에 전 재산을 잃게 되자 자신이 일처럼 분노하고 슬퍼한 건 당연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과거 형수는 법인 자금 횡령을 부정하며 말하길 남편과 본인은 박수홍의 방송 활동을 위해 상품권을 구입하여 로비를 했다고 밝히며 "로비 대상은 방송 관계자와 박경림을 비롯한 유명 MC들에게 선물한 것"라고 변명하였습니다.

조선 일보

이에 박경림은 "선물을 받은 사람은 나를 포함하여 단 한 명도 없다" 며  "내 증언으로도 부족하면 추가 증인을 얼마든지 불러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선물 대상이라고 밝혔던 피디들과 동료 연예인들의 진술서를 확보할 수 있다. 나는 적극적 주장을 통해 재판에서 형수의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무력화 시켰다"고 했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법적공방에 박경림은 박수홍과 30년 동안 활동하며 친형 부부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어 향후 친형 부부의 거짓말을 그 누구보다 잘 밝혀내고 증언할 거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경림 박수홍 우정이 생각보다 더 끈끈했구나", "우정 오랫동안 가길", "천벌받을 사람들이다 박수홍 가족들은", "형수 뻔뻔하네 어이없어서 말문이 막힌다",  "서로 의지하고 진짜 믿는 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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