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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은퇴 시사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언팔'한 사실을 인정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이들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흥민이 형한테 따로 연락했다

YTN

2023년 4월 1일 김민재는 에이전시 오렌지볼을 통해 "손흥민 선수와 관련해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민재는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해 사과드렸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김민재는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했다.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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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직후 '문제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아시다시피 제가 단기간에 좋은 팀에 가게 되며 대중들, 미디어들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다"라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민재는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이전에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이 어려워졌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김민재는 "실점 장면, 상황들에 더 예민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 속에 스트레스가 있어 실언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적설 얘기 괴로워, 이제 그만

KFA

김민재는 "대표팀은 그만큼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라 봐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라면서도 "하지만 한 번도 안일한 생각으로 운동장에 나간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재가 대표팀의 새로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과 이미 대화를 나눴다"라는 전언에 관련, 그는 "대표팀 측과 소집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거나 경기를 쉬게 해달라고 이야기한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김민재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표팀에 와서 경기하는 게 정신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KFA

김민재는 또 "대표팀 소집을 힘들어하는 이유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언론 등에서는 선배 선수와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재는 "대표팀 내 96년생 라인이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말은 정말 당황스러운 이야기"라며 "이와 관련해 더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아울러 김민재는 그간 자신을 괴롭혀 온 것이 언론 등을 통해 나오는 이적설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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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사실 그동안 제가 인터뷰를 피하고 기자분들을 적대적으로 대했다. 매 이적 시기마다 여러 이적설로 괴롭힘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일을 혼자 예민하게 생각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며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일인데, 어려서 철이 없었다. 그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으로 흥행 중이고 수많은 팬분께서 응원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잘못으로 불미스러운 말, 소문이 나오게 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제의 시발점은 여기

인스타그램_김민재

앞서 김민재는 2023년 3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이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멘탈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라며 지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김민재는 이날 "축구 면에서도 힘들고 몸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보다는 이제 소속팀에서만 신경을 쓰고 싶다"라고 발언,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해 팬들의 공분을 불렀습니다.

소속팀 나폴리로 복귀하기 위해 김민재가 2023년 3월 29일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을 찾은 취재진들은 전날 발언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으나, 김민재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한 뒤 출국 게이트를 통과했습니다.

인스타그램_김민재

가장 전성기인 시점에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국내 축구 팬들을 충격과 혼란에 빠뜨린 김민재는 논란이 연일 지속되자 2023년 3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민재는 "우선 저의 발언으로 놀라셨을 선수, 팬 분들 죄송하다"라고 운을 뗀 뒤 "저는 대표선수를 하면서 한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번도 당연시 여기지 않았고 잔 부상이 있다는 이유로 비행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경기가 많아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열심히 안한 경기가 없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는 "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다"라면서 "어제의 인터뷰로 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49경기는 없어졌고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와 모든 것들을 모르고 가볍게 생각하는 선수가 되어버렸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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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마냥 재밌게만 했던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 멘탈적으로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나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 했을 때의 실망감, 이런것들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김민재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지금 제가 축복받은 선수임을 잘 인지하고 있고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단기간에 모든 부분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었음을 알아주시고 대표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 실망했을 팬, 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항상 국가대표팀을 응원해주시고 현장에 와주시는 팬분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여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나 저격한거야? 응, ‘언팔로우’

인스타그램_손흥민

그런데 김민재가 논란에 휩싸인 사이, 그의 사과문에 빠르게 '좋아요'를 누른 주장 손흥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게재하며 김민재의 '은퇴 발언'은 또 다른 사건으로 번졌습니다.

매번 A매치 경기가 끝날 때마다 팬들을 향한 마음과 대표팀으로 뛸 수 있음에 감사를 담아 글을 올리고 있는 손흥민은 당시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홈경기를 치르면서 축구가 받고 있는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라며 대표팀 자리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손흥민은 "여러분께 멋진 승리로 선물을 드리진 못했지만 앞으로 발전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면서 "열흘 동안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곧 다시 운동장에서 만나자"라며 꾸준히 대표팀에 합류할 것임을 은연 중에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손흥민의 게시글이 올라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민재가 게재한 사과문의 '좋아요' 목록에는 손흥민의 계정이 사라졌고, 여기에 더하여 2년 전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 있을 당시 손흥민이 '좋아요'를 눌렀던 게시글도 전부 취소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특정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하면 차단 대상이 본인에게 눌렀던 '좋아요'가 전부 일괄 취소되는 바, 누리꾼들은 "손흥민이 2년 전 게시글까지 찾아가서 하나하나 다 취소할 사람도 아니다"라면서 김민재의 '차단설'에 힘을 보탰습니다.

(왼) 트위터 / (오) 온라인 커뮤니티

여기에 더하여 김민재는 본인의 게시글에서 손흥민을 언급하며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하나씩 차단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인스타그램 댓글창까지 닫아 버려 빈축을 샀습니다.

둘 사이 불화설을 추측하던 팬들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손흥민이 본인을 '언팔'한 김민재를 다시 팔로우한 것을 포착했습니다.

손흥민의 '선팔'에도 맞팔을 하지 않던 김민재 역시 얼마 뒤 손흥민을 다시 팔로우한 것이 확인되면서 이 사건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팬들 분위기도 덩달아 뒤숭숭

인스타그램_손흥민

두 사람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온 가운데, 한 누리꾼은 2023년 3월 30일 "김민재랑 손흥민 문제 이거인 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국가대표팀 내에서도 무리가 나눠져 있거나 세대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작성자는 김민재가 2023년 3월 29일 올린 사과문을 거론하면서 "해당 게시물에는 조규성, 백승호, 나상호, 황인범 등 젊은 세대 선수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손흥민이 올린 소감문을 언급한 작성자는 "하지만 젊은 세대 선수들은 손흥민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지 않았다"라면서 "김진수, 김태환 등 어느 정도 연차 있는 선수들은 김민재 게시물에 좋아요를 안 누르고 손흥민 게시물에만 좋아요를 눌렀다"라고 부연했습니다.

KBS

2023년 3월 30일 KBS는 두 사람을 조명하며 "대표팀 소식에 정통한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월드컵 기간 특정 선배와 함께 뛰는 게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국대에서 무리가 좀 나뉘어져 있는데 이게 세대간 차이도 있고 생각이 다른 차이도 있다"라면서 "김민재는 특정 그룹의 리더격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별적인 면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김민재가 관계자에게 여러 명의 선수 이름을 대면서 '이 선수는 축구적인 차원에서 불편하고, 이 선수는 축구 외적으로 불편하다'고 상세하게 언급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MBC

파벌설이 등장하자 김민재의 에이전시 오렌지볼은 2023년 3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렌지볼은 "해당 내용은 월드컵 당시 김민재가 특정 선수와 함께 뛰는걸 거부하거나 배제를 요청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민재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지원단 관계자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으나 이는 대표팀 내부 문제에 대한 공유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을 빛내고 있는 수비수와 공격수

CalcioNapoli24

한국 수비수로는 드물게 유럽 빅리그 세리에A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8세이며 현재 이탈리아 리그와 UCL(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유럽 진출 이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항상 핵심선수로 중용되고 있는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한 이번 시즌 리그와 UCL 등 각종 대회에서 벌써 35경기 3,015분(세리에 A리그 26경기 2,282분)을 뛰었습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남은 세리에A 10경기 중 4승 1무만 해도 승점 84가 되면서 우승을 확정짓는 상황, 남은 경기에서도 순조롭게 승점을 쌓는다면 33년 만에 우승컵을 들게 됩니다.

Football London

1992년생으로 올해 32세인 손흥민은 2023년 3월 24일 열린 이번 A매치 콜롬비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역대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2023년 4월 4일(한국시간)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34번째 100호 골이라는 대기록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A매치 기간 동안 소속팀 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상호 계약을 해지하면서 지휘봉을 잡은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을 부활시킬 전략을 들고 나올 것인지, 전세계 축구 팬들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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