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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가수 강수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아빠 강용설 할아버지 많이 사랑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녀는 “내 아빠. 사랑하는 강용설 할아버지가 지난 1일 새벽에 천국으로 떠나셨다. 그동안 내 아빠와 함께해 주신 모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보낸다”며 부친상의 비보를 직접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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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는 생전에 자신을 위해 남긴 부친의 손편지 또한 공개했다.

그 속에는 “연명 치료하지 마라. 죽으면 내가 입던 양복 입고 갈 거다. 꽃 같은 거 하지 마라.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그리고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어머님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아버님 유언 보고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등 댓글을 달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강수지는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미국 동부지역 예선에서 금상을 받고 1년 뒤 윤상의 프로듀싱 하에 ‘보라빛 향기’로 데뷔한 32년 차 가수다.

데뷔하자마자 청순 여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은 그녀는 이후 ‘흩어진 나날들’, ‘시간 속의 향기’까지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정상급 가수로 올라 서게 됐다.

 

강수지는 2001년 치과의사 황모씨와 결혼하고 나서 10집까지도 발표했지만, 2003년 딸의 출생과 2006년 합의 이혼이라는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약 7년간 공백기를 갖게 됐다.

돌싱이었던 그녀는 시간이 흘러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방송인 김국진과 깊은 사이로 발전하게 됐고, 결국 2018년 5월에 정식으로 재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불타는 청춘’과는 별개로 25년 동안 이미 알고 지내온 사이며, 과거 서로의 팬이었던 사실이 드러나 한편의 드라마 같은 재회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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