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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경찰청이 마약 의혹 배우를 조사중에 있다고 밝힌 가운데 배우 유아인이 스스로 자신이 ‘30대 프로포폴 톱배우’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속사가 먼저 밝힌 마약 의혹 배우

2023년 2월 8일 서울 경찰청이 2023년 2월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충무로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30대 영화배우 A씨를 불러 조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30대 배우가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지나치게 자주 처방받는다는 점을 의심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에 A씨가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UAA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는데 소속사 UAA는 2023년 2월 8일 A씨가 경찰조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며 "평소 건강검진이나 시술 등 필요한 경우 외엔 프로포폴을 맞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은 불법 투약 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립니다.

앞서 친동생과 매니저 등의 명의로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배우 하정우는 벌금 3000만원, 100여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은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형이 확정됐습니다.

 

 

이미지 타격 받은 유아인

연합뉴스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상태입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A씨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고 유아인 측은 실명을 공개하며 적극 소명하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배우 A'라고 지칭하며 익명 보도가 나갔지만 유아인 측에서 나서서 실명을 오픈한 것입니다. 사실 프로포폴 투약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민감한 일이라 이처럼 마약 관련 의혹에 휩싸이면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YTN

연예인 소속사 측에서는 사실여부가 판가름 날 때까지 숨기려고 하거나 소속사에서 먼저 실명을 공개하는 경우가 드문데 유아인은 직접 실명을 밝혔습니다.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인이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누리꾼들 사이에서 여러 연예인들이 언급되고 마녀사냥 당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유아인이 스스로 실명을 공개하며 이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유아인은 이미지 타격을 감수하고도 먼저 실명을 공개하며 이날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엥 유아인이 마약을??", "요즘 나 빼고 다하는 거 같다", "마약관련 규제좀 확실히 했으면 좋겠네", "마약 왜이렇게 늘어나냐", "유아인 무슨 일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아인, 현재의 인기를 누리기까지

UAA

한편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세인 유아인은 대한민국의 배우로 10대 후반 교문 앞 캐스팅을 당해 상경한 후 2003년 농심 '쫄쫄면'광고를 통해 첫 데뷔했습니다.

2004년 성장 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캐릭터와 훈내나는 외모로 인기를 얻었고, 2006년 독립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스크린 데뷔를 치렀습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신인으로서 인지도를 쌓다가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2011년 영화 '완득이'를 통해 기대되는 라이징 배우이자 충무로 블루칩으로 부상했습니다.

 
영화 '베테랑'

2014년 '밀회', 2015년 '베테랑', '사도', '육룡이 나르샤'의 연이은 성공과 함께 각종 시상식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주목받는 톱배우로 자리잡았습니다.

이후에도 드라마, 오락 영화뿐만 아니라 '버닝', '소리도 없이'와 같은 예술성 짙은 영화의 사이를 오가며 굵직한 필모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아티스트 집단이자 동명의 미술 갤러리 스튜디오 콘크리트를 설립했습니다. 이곳에서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예술가로서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