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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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몸은 바쁩니다. 24시간 내내 몸의 이곳저곳을 살피며 손상된 곳을 보수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늘 바쁘게 움직이죠. 인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하지만, 그 똑똑함을 뛰어넘을 수 있는 몇 가지 트릭이 있습니다. 그저 재미로 하는 트릭도 있지만, 이 중 몇몇은 거의 어벤저스 급입니다!

한쪽 눈은 감은 채로

한밤중에 일어나서 화장실 갈 때, 한쪽 눈만 떠보세요. 두 눈을 떴을 때 갑자기 밝은 빛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날이 밝은 것으로 인식하고 깨어나므로 용변 후 잠들기가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한쪽 눈만 뜨게 되면, 우리 뇌는 쉽게 어둠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캄캄한 침실로 돌아갔을 때 별 어려움 없이 다시 잠들 수 있게 되는 거죠.

귀를 당겨보자

사람들은 두통이 생기면 습관적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릅니다. 하지만 더 효과가 좋은 부위가 있습니다. 두통의 전조가 느껴질 때, 이제부터는 귀를 잡아당겨 보세요. 관자놀이를 문지르면 눈썹 주위의 긴장이 완화될 뿐이지만, 귀 주변의 신경 경로를 자극할 경우 몸 전체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귀를 잡은 후 부드럽게 위 아래로 당겨주세요. 뇌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돼 두통이 서서히 가라앉게 됩니다.

알약을 꿀꺽 삼키고 싶을 때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간혹 좀처럼 넘기기 힘든 알약이 있죠. 그럴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입에 알약을 넣고 삼키기 전에 머리를 앞으로 숙이는 겁니다. 머리를 앞으로 숙일 경우, 삼키는 반사작용이 활성화되면서 신체가 알약을 저절로 삼키게 됩니다.

 

 

머리 급속 해동법

한 번쯤 뇌가 얼어붙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얼음을 한 입 크게 물었다가, 너무 급하게 먹는 바람에 머리부터 코 끝까지 얼얼해지면서 그대로 잠시 멈춰있게 되죠. 이 불쾌한 느낌은 급격한 온도변화를 감지한 뇌가 스스로 보호하려고 할 때 생겨납니다. 입천장에 있는 혈관이 체온 유지를 위해 순간적으로 확장되면서 마치 뇌 안에 드라이 아이스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죠. 머리가 얼얼해지는 속도만큼 순식간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혀를 입천장에 대고 꾸욱 눌러보세요. 혀의 온기가 혈관을 이완하면서 머리 전체가 얼어버린 듯한 고통도 이내 사라집니다.

 

눈물이 차오를 때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갑자기 밀려오는 막막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갑자기 눈물이 차오르지만 울어서는 안되는 자리에 있을 때, 응급 눈물 브레이크를 활용하세요. 방 안에 몇 가지 지점을 정해서 그 곳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물체의 색깔을 머리 속으로 계속 떠올려보세요. 이렇게 하면 맥박은 낮아지고, 신경은 분산됩니다. 덕분에 쏟아지기 직전의 눈물이 쏙 들어가면서 그 상황만큼은 모면할 수 있게 됩니다.

머리를 굴리자

다리를 꼬거나 팔짱을 낀 채 너무 오래 앉아있으면, 팔다리가 서서히 저려오면서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고통이 시작됩니다. 이럴 때 보통 두 가지 선택권이 있습니다. 저려오는 부위의 근육에 힘을 준 다음 흔들어주거나, 한쪽 발로 깨갱 뛰면서 쥐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 다행히 방법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머리를 천천히 좌우로 돌려주는 겁니다. 팔다리는 보통 특정 신경이 눌릴 경우, 혹은 혈액순환이 저하될 경우 저리게 됩니다. 머리를 천천히 돌리면서 신체의 신경 혹은 혈관을 풀어주면, 저림 증상도 서서히 사라지는 거죠.  (경고: 이 방법은 발이 저릴 때는 효과가 없습니다. 우스꽝스러워도 발을 흔들어주는 수 밖에...)

 

딸꾹질을 멈춰라

딸꾹질은 좀처럼 쉽게 멈추지 않습니다. 횡격막이 갑자기 수축하는 경우, 밖으로 배출되야 하는 공기가 성대에 머무르게 되면서 성가신 딸꾹질이 일어납니다. 원인은 다양합니다. 너무 급히 먹거나, 필요 이상의 공기를 마셨거나, 위장의 온도가 변했거나, 단순히 흥분할 때도 딸꾹질이 시작됩니다. 딸꾹질을 멈추는 팁들은 이미 많이 나와있지만, 별로 효과적이지는 않죠. 다음에 딸꾹질을 하게 된다면, 입을 벌린 채로 침을 몇 번 삼켜보세요. 몇 번 반복하다보면 횡격막이 이완되면서 딸꾹질도 사라집니다.

주사바늘을 겁내지 마세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주사기만 보면 겁에 질리곤 합니다. 주사를 겁내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지만, 두려움을 다스리는 방법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이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주사를 맞는 순간에 가볍게 기침을 몇 번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주사 바늘의 고통스러운 느낌이 덜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의가 분산되면서 고통을 지각하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는 꽤 유용하지 않나요? 신체를 속일 수 있는 트릭이라니 왠지 한번쯤은 시도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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