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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집에서 부부관계를 의미하는 은어로
“타자기”라는 말을 사용하기로 했다.
하루는 남편이 다섯살 된 딸을 보고 말했다.
“엄마한테 가서 아빠가 편지를 타자 해야겠다고 해.”
그런데 엄마의 대답인즉…
“아빠한테 가서 지금 타자기에 붉은 잉크리본이 들어 있어서 편지를 칠 수 없다고 해.”
며칠후 엄마는 딸아이에게 말했다.
“아빠한테 가서 이제 편지를 타자할 수 있다고 해라.”
아빠한테 그렇게 전한 어린 딸은
엄마에게 돌아와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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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타자기 필요 없대.
그 편지 손으로 썼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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