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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득이는 신경 쓰는 일이 있어 잠이 오지 않았다.

새벽 3시인데 일어나 서성거리는 남편을 보고 칠득이 아내가 물었다.

“ 당신 뭐 땜에 잠을 못 자는 거예요? ”

칠득이가 말한다.

“ 여보...
사실 내가 옆집 억만이 한테서 돈을 1000만원 꿨거든~
그런데 그걸 갚는 날이 바로 내일이라서... ,
근데 내가 돈이 있어야 말이지! “

남편의 이 말에 부인은 새벽 그 시각에 벌떡 일어나더니,

창문을 활짝 열어 제치고는 소리를치는 거였다.

“ 억만씨 ~! 억만씨이 ~!! ”

자다가 잠을 깬 억만이가 휘청거리며, 창문을 열고 물었다.

“무슨 일이오? 이 밤중에...”

칠득이 부인이 소리치며 말했다.

“ 울 남편이 당신한테 갚을 돈 1000만원 있다면서요 ?

"근데요~~~"

이 사람 돈이 없대요. 알아 들었어요? 못 갚아요. 그리 아세요~~~"

이렇게 너무나 당당하게 말한 아내는 창문을 ‘탕 ~ 닫아 버리고는 ...

남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 ~이제 잠 못자고 서성거리는 짓은,

억만씨에게 하라고 하고, 당신은 편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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