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남편

바람둥이 남편을 둔 여자가 있었다.

여자는 속이 너무 상해서
며칠을 고민을 하다가

남편을 북극에 버리기로 했다.

여자는 울며 매달리는 남편을 간신히
북극에 떼어 놓고 혼자 돌아 왔다.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여자는 혼자 살다 보니
그렇게 밉던 남편이
갑자기 보고 싶어 졌다.

여자는 허둥지둥
북극으로 달려 갔다.

그리고 남편을 열심히 찾았다.
그런데 며칠을 찾았지만
남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 어떻게 된게 아닌가!'
불길한 생각에
더욱 더 열심히 찾았다.

여자가 남편을 찾아 나선지
열흘째 되던 늦은 오후 시간

드디어 남편을 찾게 되었다.
여자는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남편을 향해 뛰어 갔다.

'무사 했구나 정말 다행이야'
남편에게 다가간 여자

그러나 남편의 모습에
그만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남편은 얼음굴 속에서

!

!

!

북극 곰에게
마늘과 쑥을 먹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