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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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길을 가다가

깊은 산중에 접어드니

해는 뉘엿뉘엿 서산으로

지려 하는데 인가는 나오지 않고~~~

그래서 당황스러워

어찌할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바로옆 공동묘지에서

한여인이 부채를 들고

지금 막 쓴듯한 봉분에 대고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여인의 생긴 모습을 보니

눈꼬리가 쭉 째져 위로

치켜 올라가 있고 소복을

하기는 했는데

허벅지가 다 보일 정도로

옆이 터져 있는것이

보통 예사롭지가 않았다

웬 귀신이 나타났나 싶어

겁도나고 또 하도 이상키도 하여

여인에게 물어 보았다

"아주머니 돌아 가신분이 누구 세요?"

여인이"울~남편인데요"

"돌아가신 분이 땀이 많으신가 봐요?

부채질을 하시니~~~"

여인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요"

"그럼 왜 부채질을?"

그 여인은 정색을 하고

"울~남편이 디지면서 당부 하기를~~~"

난 침을 꼴깍 삼켰다

"당부 하기를요?"

그여인이 이렇게 말했다

"요 무덤의 흙이 마르기 전에는

절대루 딴 놈에게 시집가지 말라고 해서요~~~"

@

@

@

~참~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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