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일기<감동글>
유머2021. 6. 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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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먹었어? 학교에서 먹었어?"
"응"
"아들 돈 부족하지?
돈 아끼지 말고 맛있는 것 사먹어"
"괜찮아 나 돈있어
학교에서 잘 챙겨먹고 있어"
"너무 무리하지 말고 집 갈 때
큰 길로 다니고 늘 스스로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
"응"
"다음에 봐 아들"
점점 커가면서 느끼는 것은
부모님이 내 눈치를 본다는 것이다.
전화를 걸고도 공부하고 있을까봐
받기도 전에 끊고,
부모님께 전화가 오기 전에 내가 먼저
전화를 걸 수는 없었을까.
부모님은 항상 내게 경제적으로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 한다.
자신은 만원짜리 신발을 신으면서도
아들 바지 사라고 10만원을 쥐어준다.
그리고 또 미안해한다.
나는 흙수저라는 말이 싫다.
아무도 나에게 흙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흙수저라는 말을 우리 부모님이
알게 될까봐 싫다.
자식에게 늘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우리 부모님들이
나는 못배웠으니 너는 열심히 배워서
꼭 성공하라는 우리 부모님들이
흙수저라는 말을 알게 되면
본인이 자식에게 흙수저를 준건 아닌지
생각할까봐 싫다.
나는 부모님께 좋은 흙을 받았다.
내가 깊게 뿌리 내리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좋은 흙을 받았다.
정작 자신은 나에게 해준게 없다고 하지만
부모님의 존재로 나는 오늘도 성장한다.
큰 나무가 돼야 겠다.
부모님이 기대쉴 수 있는 큰 나무가 돼야 겠다.
아주 좋은 흙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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