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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사 괘안타...(= It's so feel sad or To be sorry)
가지기는 싫고 남 주긴 아까운 심정을 노래한 문장이다.
주로 나비처럼 날아온 여인을 놓쳤거나,
남정네를 다른데 빼앗긴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로 '...'는
절대 안 괜찮다는 대의가 숨어있다.
수많은 아쉬움과 회한이 함축되어 듣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예)
A: 니 저번에 금마 그거 양다리 걸치가 째짓다메? 어야노?
B: 내사 괘안타 (머릿결을 날리며...이미 지나간 일이야)
 



 
2. 밥 문나? (= How about these days? / How do you do?)
"요즘 어떻게 지내?" 라는 뜻.
영남 20대 지역사회인들의 일상에
가장 친숙하게 자리 잡은 의미심장한 名文.
활용빈도가 높고 가치 함축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적인 코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길이나 복도에서 누군가와 지나칠 때
이 인사말은 필수적인 인간미, 표현미의 상징이다.
예)
연인을 만났을 때
A: 자야, 인자오나, 내 하나도 안보고 시픗따.
B: 대뽀까지 마라...(침묵)...밥은 문나?
'밥 문나'는 영남권 일상회화의 기본을 이룬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문득 친구에게 전화해서 활용해 보시라.
A: 팔봉아, 내 그 가시나 때매 미치삐겠다.
B: 그래? ...(침묵)...그래 밥은 무가면서 미치겠나? (그래....니 마음 다 안다)
 
※ 동의어 : 어데 가노? (어디 가는 길인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다.
그대의 인생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묻는 것임을 명심할 것)
 



 
3. 기타 약식 숙어
◆ 알라 오줌 만키로 : 갓난아기 오줌만큼 (매우 작은 양 = a little bit of)
◆ 됐다! 그마해라!: 이제 그만 좀 해 둬! (이렇게 나오면 진짜 화 난거다)
◆ 니 내 존나? : 사랑해, 니 마음은 어때?
◆ 맞나? : 오 그래?(상대방에게 장단 맞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낮게 발음하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증거로 입증되며,
고음 처리하면 방정맞게나마 동의한다는 심정을 표현할 수 있으므로
역시 활용빈도가 높다.)
※ 동의어 : "~글나?", "진짜가?", "대뽀 아니고" 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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