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아파트 화재 사다리차 영웅은 울었다✨

■인테리어 공사 중 폭발로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군포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마침 현장에 있었던 사다리차 업체의
사장이 소방차가 도착하기까지 주민 3명을 구한걸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소중한 3명의 목숨을 구했지만, 더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눈물을 떨궜다.



●시커먼 연기가 솟구치는 아파트 12층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20대 여성
쪽으로 고가사다리가 다가가고있다.

●잠시 뒤 짐칸에 오른 여성이 불길과 연기를 피해 무사히 내려오고 인다.
불이 났을 당시 마침 주차장에 있던 사다리차로 주민을 구하는 모습이다.
사다리차 업체를 운영하는 한상훈 씨는 공사 자재를 올려주려고 기다리던 중 폭발음
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걸 목격했다.
[한상훈 / 군포 아파트 화재 '사다리차 의인' : 4번째 폭발 났을 때 밖으로 불이
막 뻗쳐서 나오는 게 보였어요. 아주머니께서 베란다 쪽으로 손 흔들면서
'여기 사람 있다'고 '살려달라'고 얘기하셔서 보고 나서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까….]

●바닥으로 유리 조각과 잔해가 떨어지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살려달라는 목소리
에 망설일 틈이 없었다.
여성을 구한 뒤 15층에서도 손을 흔드는 게 보였다.
사다리차 정상 작동 범위는 14층까지였지만, 망가질 걸 각오하고 더 높였다.
[한상훈 / 군포 아파트 화재 '사다리차 의인' : 그냥 망가지면 어차피 고치면 되니까
'일단 사람부터 구하자.' 그 생각으로 그냥 했죠.]
●덕분에 고등학생 남매도 무사히 땅을 밟았다.남매 중엔 수능을 코앞에 둔 고3 학생도 있었다.

[한상훈 / 군포 아파트 화재 '사다리차 의인' : 예전에 어떤 사다리차 기사님이 빌라
5층에서 화재 났을 때 거기서 사다리차로 구하셨다는 기사를 봤어요. 만약에 이런
화재가 있으면 '나도 바로 구해드려야겠다' 이런 생각을 항상 (했어요.)]
손등이 까진 것도 모를 정도로 분주히 움직이며 3명을 구해냈지만,
정작 한 씨는 그날 밤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
[한상훈 / 군포 아파트 화재 '사다리차 의인' : 창밖으로 손짓만 하셨었으면 제가
충분히 구할 수 있었던 거였는데 못 구해 드려서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거듭 죄송하고 마음 아프다는 29살 청년.이런 화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간곡한 바람을 전했다.
※정말 아름다운 시민영웅이고 정말 아름다운 청년이다.
항상 그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하며 살기를 기원하며 하는 일이 아름다운 선행에
걸맞게 쭉쭉 뻗어 대박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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