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통

부부와 콜택시~!

유머2020. 8. 9. 14:30
728x90
반응형

지난주말 부부 동반모임을 가기 위해 콜택시를 불렀습니다.
간단한 행사후 음주가 있기 때문에 콜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죠.
집집마다 그렇듯이 어디 한번 나갈려면 여자들 화장, 치장 끝나기 기다리는거 고역중에 고역입니다.

그날은 왠일로 마누라가 모든 치장을 일찌감치 끝마치고 오히려 저를 재촉하는겁니다.
하여튼 같이 나가서 콜택시를 기다리기로 하고 담배하나 물고 섰는데 마누라왈..

"아차!! 우리 워리 밥을 안주고 왔네~금방 다녀올께요"
워리는 우리부부에게 자식과 같은 존재로 벌써 십수년을 같이 살아온 멍멍이 입니다.

마누라가 들어가자마자 콜택시가 왔습니다.
뒷자석에 앉아 기다리는데 마누라가 1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 겁니다.
기다리는 택시기사에게 미안해서 그냥 거짓말을 좀 했습니다.

"홀어머님을 모시고 사는데 연로하셔서 집사람이 식사수발 드느라고 좀 늦는가 봅니다"

기사왈~

"아이고 괜찮습니다. 그래도 효부시네요.저희집은 집사람과 어머님이 사이가 안좋아서 고부간의 갈등땜에 제가 미칠지경입니다. 부럽습니다"

이윽고 마누라가 나오고 뒷자석에 타자마자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마구 내뱉는데.......

"내가 못살아~ 그 늙은것이 이제 죽을때가 됐는지 노망이 나서 온군데 똥오줌 지려놓고 못살아~~그래도 낮짝은 있는지 침대밑에 기어들어가서 나오질 않는거야.. 그래서 당신 골프채로 푹푹 찔러서 끄집어 냈지뭐야~ 벌로 밥도 안줬어. 또 똥살까봐 묶어놨어~ 나 잘했지?"
................
아~~아~~우야꼬!!!!



반응형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밥, 밥, 밥]  (0) 2020.08.09
[중년 아내의 소원]  (0) 2020.08.09
[화장실 낙서 베스트]  (0) 2020.08.09
수업받는 사오정~  (0) 2020.08.09
[기차역에서.....]  (0) 202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