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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배우 고(故) 강수연의 유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가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정상 자리에 오르며 그녀의 사망이유와 재산 상속에 관한 내용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강수연은 남자 배우와 그 흔한 스캔들이 한 번 없었고 공개 열애를 한 적 도 없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자신의 가정을 꾸리지 않은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또 다른 애기를 불러오는데 강수연의 재산이 알려진 것보다 훤씬 많은 것이 재조명됐기 때문인데요.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어떤 유언 없이 갑자기 사망한 경우 형제들의 재산 싸움이나 유산 분쟁으로 이어진 케이스도 종종 발생해 왔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강수연이 얼마만큼의 재산을 형성했길래 이런 말들이 나오는 걸까요.

故강수연 유작 '정이'의 반전…"신파" 혹평에도 넷플릭스 압도적 1위

 
넷플릭스

2023년 1월 22일 전 세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정이’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세계1위를 기록했습니다. 점수는 685점으로 2위에 오른 미국 영화 ‘우리집 개를 찾습니다’(489점)를 큰 격차로 따돌렸습니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멕시코, 브라질, 베트남, 스페인, 체코, 칠레, 태국 등 31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정이’는 연상호 감독의 SF(공상과학) 작품으로 지난 20일 공개됐습니다. 2194년 인류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우주에 만든 ‘쉘터’로 이주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내전이 발생하고, 분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한 A.I.(인공지능)를 개발합니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다룹니다.

 

배우 김현주가 정이 역을 맡아 인간과 인공지능 두 가지 모습을 연기했습니다. 드라마 ‘지옥’에 이어 연 감독과 재회한 류경수는 전투용병 연구소장 ‘상훈’으로 분했습니다. 강수연은 연구소에서 개발에 몰두해 있는 팀장 윤서현으로 열연했습니다.

‘정이’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강수연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원조 월드스타이자 한국 영화계 대들보였던 고인은 2022년 5월 5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후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이틀 뒤인 7일 끝내 별세했습니다.

 

강수연에게 ‘정이’는 2013년 단편영화 ‘주리’ 이후 9년 만의 복귀작이었습니다. 당시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치고 스크린 복귀만을 남겨뒀던 탓에 영화계 관계자들과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 컸습니다. 비보가 들려온 날 연 감독은 페이스북에 글을 써 고인을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이라고 추억했고 "선배님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애도했습니다.

 

‘정이’의 공개 플랫폼이자 제작사인 넷플릭스도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한국 영화계의 개척자였던 빛나는 배우 강수연님이 영면하셨다.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를 보여주신 강수연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강수연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많던 강수연 생각나 눈물 바다된 ‘정이’ 제작 발표회

 
KBS

연 감독과 ‘정이’ 속 배우들은 지난 12일 제작발표회에서도 강수연과의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연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는 회의적이었다. 적지 않은 예산과 장르. 업계에서는 ‘이걸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영화화에 집착하지 않았다"며 "윤서현이라는 인물을 누가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갑자기 강수연 선배 이름이 떠올랐고 그 이후 ‘정이’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느꼈다"고 했습니다.

이어 "제안 드리기 전부터 넷플릭스 측에 ‘강수연 선배를 주연으로 이런 영화를 찍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도 했다"며 "강수연 선배가 이 영화를 기획하고 이 자리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현주는 "강수연 선배님이 같이 작품을 하신다고 했을 때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인가’ 싶었다"며 "선배님을 처음 뵙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 현장에서는 선배, 어른이 아니고 그냥 동료였다. 누구보다 진지하셨고 열정적이셨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던 강수연, 그녀가 걸어온 길

 
한국경제

1966년생 향년 55세 나이 강수연 대한민국의 배우로 길거리 캐스팅으로 1969년부터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80년의 언론통폐합 이후로는 KBS로 활동 무대를 옮겨 1981년 KBS1 <모이자 노래하자>에서 이상용과 사회를 본 바 있고, 1983년엔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당시 손창민과 더불어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1985년 영화 '고래사냥 2'로 성인 배우로서 첫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87년부터 강수연의 본격적인 전성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987년에 개봉된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는 그 해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대흥행,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는 관객 수 124,259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대종상에서 여자 인기상과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받아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 '씨받이'가 국내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해외에서 뜻밖의 주목을 받아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동아시아 배우 중 최초. 이때부터 강수연에게 월드 스타라는 칭호가 붙게 되었습니다.

 

2013년 단편 영화 '주리' 이후로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2021년에는 연상호의 영화 '정이'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장편 상업 영화로는 약 10년 만에 복귀하였습니다. 2022년 1월 촬영을 마치고 연내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

 
게티이미지뱅크

2022년 들어서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면서 병원을 다니기 시작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5월 5일 오전부터 두통을 느낀 강수연은 본인이 119에 신고해 구급대원들이 출동하기도 했으나 당시에는 병원 후송을 원치 않아 철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후 5시 48분에 강수연이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들이 넣은 신고를 받고 119가 다시 출동하였으나 그때는 안타깝게도 '이미 심정지를 일으킨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쓰러졌다는 보도가 나왔을 당시에는 자세한 병명이 알려지지 않고 그냥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소식만 나와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쓰러진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이후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면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어 뇌출혈 진단을 받았고 혼수상태에서 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5월 6일에는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알려졌는데, 수술을 통한 치료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수술을 해도 경과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가족들도 수술을 포기한 것이 이유로 전해졌습니다.

 
MBC
 

하지만 안타깝게도 2일도 채 지나지 않은 5월 7일 오후 3시, 결국 의식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던 중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더 이상 회복하지 못하고 향년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인은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알려졌습니다.

 
KBS

그녀가 만약 심정지로 쓰러졌을 때, 나 홀로 자택에서 발겨된것이 아닌 배우자나 자녀가 그 자리에서 119를 호출하며 골든타임을 지켰다면, 이런 비보는 절대 나오지 않았을 거라는 의견에 많은 그녀의 장례식에서 많은 배우들은 오열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그녀의 '재력'

 
SBS

강수연은 한국 연예계에서 최초로 억대 개런티를 받은 여성 연예인이였습니다.  1992년, 영화 '그대안의 블루'를 통해 개런티 2억을 받았다고 합니다. 1992년 시점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하는 수준. 광고 출연료는 편당 4억에 달했습니다.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를 통해 배우 최초로 회당 출연료 500만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고가의 개런티를 요구하는 탑 배우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엔딩 클로징을 오로지 자신에게만 맞추라고 요구했는데, 이유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자신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기 싫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산을 알뜰하게 모 그녀는 투자도 상당히 잘했습니다. 강수연은 부동산 투자 감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총 3채의 빌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체는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 있는 건물인데 이 건물은 지난 2013년 20억 급매물로 싸게 매각해 버렸습니다.

SBS

공시지가만 18억을 넘는 빌딩이었지만 매도 이유는 해당 건물을 살 때 담보로 대출을 무리하게 일으켰고 이자 지불이 어려워지자 주변 시세 대비급매로 매각하게 됐다고 합니다.

 

남은 두 채는 현재도 보유 중인 건물인데요. 하나는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있는 대지면적만 91평 연면적은 558평에 달하는 지하 2층 지상 9층의 대형 건물입니다. 2006년 51억에 매입했던 건물이죠.

서태지 종로빌딩과 가까이 있고 종로3가역 역세권 건물로 입지도 훌륭하다 평가받고 있습니다. 10억은 훌쩍 넘을 거라는 평가를 받는 건물입니다.

SBS

강수연의 빌딩 투자는 멈추지 않았는데요. 그녀는 2017년에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등기부에 따르면 건물과 토지 모두 강수현 단독 보유 인데 80억에 매입했고 건물 1층에 위치한 편의점의 경우 월세만 1천만 원 수준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죠.

 

땅값이 높아서 미래 가치가 큰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이 건물 시세는 4년 만에 수백억이 됐다고 합니다. 두 빌딩을 합치면 강 씨의 부동산 재산은 최소 3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동산과 빌딩, 재산 상속은?

 
연합뉴스

강수연이 끝없이 자신의 노후를 위해 투자한 부동산들이 한순간에 남을 위한 재산이 되어버린 것은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강수연이 자산 증식을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보이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수백억 규모의 재산을 보유하던 故 강수연이 별세함에 따라 해당 부동산의 상속자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강 씨는 결혼한 바 없는 미혼 상태로, 장례식 상주는 그의 형제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행 민법상 배우자와 자녀 부모가 없이 형제자매만 있는 상태에서 별다른 유언 없이 사망한 경우 법정 상속분에 따라 형제자매가 같은 비율로 상속을 받는 상속자들이 됩니다. 강수연은 2남 2녀 중 셋째 딸로 알려졌는데 별다른 사정이 없을 경우 첫째 둘째 넷째 형제가 강수현의 재산을 3분의 1로 분할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강수연 본인에게는 아무런 준비되지 않은 죽음인데 얼마나 황망할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제대로 눈을 담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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