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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충청도 어느 조용한
마을 모퉁아리에 자리잡은 오두막집,,,

뭉청하고 순박한 거지 소년이
한 겨울에 추위에 오돌 오돌 떨면서

아주,,,마니가 사시는 집
굴뚝에 기대어 추위를 녹인다고 껴안고
추위를 녹인다는 것이 잠이 들었지 않겠슈.

그런데,,,그집 혼자 사시는
아주,,,마니가 소피가 가득찬 요강을
비우기 위해 치깐을 가던중

굴뚝을 껴안고서
자고 있는 거지 소년을 보고 측은해서

"쯔쯔쯔 애기야~
오늘은 내방에서 자고 가거라"
하면서


소년을 데려다 씻기고
(씻기문서 만져 보았것지)
자기가 자는 안방에 데려와 밥을 먹이고
따뜻한 아랫목에 재웠다
(벌써 이때부터 심상찮어)

그런데,,,
한밤중이 되어서 한참을 자는중에
무엇인가 무겁게 가슴을 짓누르듯 답답하고,
아랫 도리는 묵직해서 눈을 떠보니,,,

아니, 이런 거지놈이 자기 배위에 올라와 있고,
아랫도리에는 거지놈의 거시기가 들어와 있고,
몸은 요동을 치고 있는지라,,,

아주,,,,마니 왈!!,,,
한손은 거지의 가슴팍을 밀고
또 한손으로는 거지의 등을 감싸 않으며
(싫으면 양손으로 밀던지 하지) 하는말,,


"네이놈~
포도청에 고하여 네놈을 혼을 내 주리라" 하여
거지 소년은 엉거 주춤 요동을 치던 동작을
급히 멈추고,,,

"죄송 합니다,
잠결에 배도 부르고 등도 따스하던중에
갑자기 요상한 기분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그만,,,죄송 합니다,

지금이라도 이만 나가겠습니다"

그러자
아주,,,마니 왈!!

"네이놈 그랬다간
더욱 더 경을 칠줄 알라" 하는지라,,,

소년이 무식하고
순진한지라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몰라
감을 잡을수가 없는것이,,,

무지 난감한지라,,
"그럼 나가지도 못하고 이대로 있을수도
없고 어찌 하오리까" 하자,,,

아주,,,마니 왈!!
"야~이눔아~"




"나갔다 들어왔다
하면되지 그냥 있으면 되것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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