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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집을 장만한
남자가 처음으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한 친구에게
집안을 구석구석 안내하고 있는데,
마당 구석에 있는 큰 개집을 한참동안
지켜보던 친구가 물었다.
"자네가 개를 좋아하는 줄은 몰랐는걸?
그런데 개는 어디 있나?"
그러자 난처한 표정으로
잠시 머뭇거리던 남자가 말했다.
"개라니...
저건 내가 술 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왔을 때
마누라가
문을 안 열어 주면 임시로 사용하는
내 방 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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