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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음주

생활정보2021. 10. 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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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세 1만명 건강 검진 분석

 

하루에 3잔 이하로 '건강 음주'를 하는 사람이 술을 아예 안 마시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발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음주란 남자는 하루 음주량이 3잔 이하이면서 일주일 15잔 이하, 여자는 하루 음주량이 2잔 이하이면서 일주일 10잔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한 잔 기준은 알코올 함유량 10g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소주는 소주잔, 맥주는 200㏄ 맥주잔 등 각 술에 맞는 술잔의 한 잔에 해당한다.

대구의료원 가정의학과 이석환 과장팀이 2014년 건강 검진을 받은 20~70세 남녀 1만534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과다 음주군(하루 4잔 이상)' '건강 음주군(하루 3잔 이하)' '금주군'으로 나눴다.

이 중 과다 음주군을 제외한 671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건강 음주군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남성 23.6%, 여성 10.9%였고, 금주군은 남성29.2%, 여성 22.8%로 건강 음주군에 비해 높았다.
건강 음주를 하면 대사증후군의 다섯 가지 위험요소 중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혈압은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석환 과장은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수의 연구에서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가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또한 하루 3잔 이하의 술은 혈관 이완작용을 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번 연구에서 건강 음주군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30.9%, 여성 15.1%였고, 금주군은 남성 33.6%, 여성 27.3%로 금주군이 더 높았다.
그러나 이미 비만하거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에겐 술은 여전히 독이다. 비만한 사람은 술을 조금 마시더라도 체중은 늘고,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는 "건강 음주가 어느 정도 대사증후군의 발병을 낮출 순 있지만, 하루에 2~3잔 미만으로 음주량을 통제할 수 없다면 금주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대사증후군
비만(BMI 25 이상), 중성지방 150 이상, HDL콜레스테롤 남성 40 이하·여성 50 이하, 공복혈당 100 이상, 혈압 135/80 이상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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