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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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엔더슨은 어느 날
눈 수술을 받다가 실명하고 말았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의 버스 출퇴근을 도와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말했다.
"여보!" 내가 계속 당신의 출퇴근을 도와줄 수는 없으니
내일부터는 당신 혼자 출퇴근을 해야겠어요"

그 말에 눈 안 보이는 아내는 실망을 지나
배신감을 느꼈지만 기분 상한대로
이를 악물고 오기로 혼자 출퇴근을 하였다.

여러번 넘어지고 엎어지면서
서러워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점차 홀로서기 출퇴근이 익숙해 졌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버스를 탔을 때 운전기사가 말했다.

"부인은 좋으시겠어요.
좋은 남편을 두셨으니"

"매일 한결같이 부인을 극진히 
살펴주시니요"

알고보니 남편은 매일 아내가 버스를 타면
같은 버스를 타고 뒷자리에 앉아서
아내의 출퇴근을 등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 사랑을 떠났어도,
그 사랑은 나를 떠나지 않았다.

사랑을 보지 못했다고
사랑이 그 자리에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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