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요즘 남편들

가정에서 아내의 힘이 더 센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듯 싶습니다.
어느 병원에 아내에게 손찌검을 당해 치료를 받으러 온
남편들이 함께 모여 신세타령을 하고 있었다.
어쩌다가 아내에게 구타를 당했는지에 대해 각각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의 남편들이 털어놓았습니다.
[40대 남편]
나는 어제 밤에 술 먹고 들어가서 아침에 wife에게
해장국 끓여 달라고 했다가 이렇게 됐지 뭡니까!
[50대 남편]
나는 친구들과 계모임으로 외출중인 아내에게 어디에 있냐고,
언제 들어 오냐고 전화했다고 이렇게 됐다오.
[60대 남편]
나는 외출 준비중인 아내에게 어디 가느냐고 물었다가
이렇게 됐지요.
[70대 남편]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해장국 끓여 달라고 하지도 않았고,
친구들과 계모임으로 외출중인 아내에게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언제 들어오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외출 준비중인 아내에게 어디 가느냐고 묻지도 않았는데
아내에게 손찌검을 당했다오.
[50대 남편]
그럼 어쩌다가 그렇게 되셨습니까?
[70대 남편]
눈 앞에서 얼씬거린다고 이렇게 혼났지요.
[80대 남편]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해장국 끓여 달라고 하지도 않았고,
친구들과 계모임으로 외출중인 아내에게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언제 들어오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외출 준비중인 아내에게 어디 가느냐고 묻지도 않았고,
눈 앞에서 얼씬거리지도 않았는데도 혼났지요.
[40대 남편]
그럼 어쩌다가 그렇게 되셨습니까?
[80대 남편]
아침에 일어나 눈 떴다고 이렇게 됐지요.
[조력자]
칠순 넘으면 눈 감고 있어야 겠네요.
......
그런데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야죠?
그래서 "죽지 못해 산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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