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통

한 번 어때?

유머2021. 5. 23. 13:50
728x90
반응형


남편이 오늘은 조금 이른 귀가를 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작은 녀석은 태권도장에 가고 공주도 피아노 학원을 갔다.

두 애들이 집을 나서자…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음~ 애들이 없으니까 좀 이상하다.”

“뭐가?”

“우리 애들 없을 때, 딱 한 번 어때?”

“뭘?”

“그거 있잖아?”

“빨랑 자리 펴~.”

“좀 그렇지 않아?”

“그렇긴 뭘 그래...”

“애들 없을 때 조용히 하자, 응?”

“하여튼… 어지간히 좋아하기는….”

“거실에서 하자.”

“알았어… 제대루 확실히 해야 돼?”

“애들 오기 전에 빨리 하고 끝내야지.”

“너무 빨리해도 재미 없잖아?”

“그럼 천천히 하지 뭐.”

“이리와 어서…”

“오랜만에 하니까 어색하다. 그치?”

“조금은 그렇네~~.

“아 ~ 근디… 뭐야? 이게…

하자마자 싸면 나는 어떡해~?”

“하도 오랜만에 하니까.”

“뭐야? 큰소리 "뻥뻥" 치더니?”

그때... 들리는 초인종소리.

“누구세요?”

“엄마! 나야~ 딸 공주.”

“여보! 빨리 치워. 공주가 왜 왔지?”

당황한 남편. 싼 것 치우고, 자리 펴 놓은 것 치우느라 진땀을 빼는데...

딸이 피아노 교재를 놓고 가서 가지고 다시 갔다.

“다시 한 번 할까?”

“아이고 됐네~이 사람아!”

모처럼 오랜만에 고스톱 한번 재미나게 치려다가 …

미수 에 그친 ...

반응형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의 재치  (0) 2021.05.23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마세요"  (0) 2021.05.23
치매, 건망증 그리고 유머  (0) 2021.05.23
"어디에다가 뽀뽀를 했기에"  (0) 2021.05.22
최불암 성형수술  (0) 2021.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