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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배우 루카 프란제즈가 코로나19로 죽은 여동생과 36시간 동안 자택 격리된 사실을 폭로했다/루카 프란제즈 SNS 캡쳐

이탈리아 드라마 '고모라'에 출연한 배우 루카 프란제즈(43)가 코로나19로 죽은 여동생과 24시간 이상 격리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탈리아 TV드라마 '고모라'에 출연한 배우 루카 프란제즈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가격리 중 사망한 여동생의 시신과 집에 있다"며 동영상을 올렸다. 프란제즈는 영상에서 울먹이며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분노를 터뜨리다가 침대에 누워있는 여동생의 시신을 비추기도 했다. 프란제즈는 여동생이 뇌전증을 앓고 있었으며, 가족 구성원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도 알렸다. 

그는 "24시간이 넘게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탈리아는 우리를 버렸다. 우리는 함께 강해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신의 상황을 널리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인디펜던트는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프란제즈는 영상을 올린 뒤 나폴리시 당국에게 연락을 받았다. 이후 36시간만에 여동생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후 검사 결과 프란제즈 여동생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