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결승 앞두고 또 공정성 논란, 유종의 미 거둘까?
'미스터트롯'이 결승전을 앞두고 또 한 번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의 한 작가는 자신의 SNS에 참가자 임영웅이 부른 노래가 음원 사이트에 진입한 것에 관해 " #멜론 차트인 #오늘은 두 곡이나 #장하다 내 새끼 #임영웅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글을 게재했다.
해당 SNS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자 '미스터트롯'의 팬들은 제작진이 특정 참가자인 임영웅을 편애하는 것이 아니냐며 '공정성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여러 명의 작가가 참가자들 각각을 1대 1로 담당 지원한다. 참가자들이 무대에 서기까지 필요로 하는 여러 제반 여건들을 지원하고 또 협조하는 방식으로 함께해나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해당 게시물은 당시 참가자의 담당 작가가 참가자의 곡이 차트인된 데 대한 놀라움을 표현한 것일 뿐,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각의 우려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또한 "'미스터트롯' 결승전 방송을 앞둔 중대한 시점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해 유감스러운 마음"이라며 "제작진은 이번 일을 좀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남은 일정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시청률 30%를 넘긴 것은 물론 10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자타공인 '국민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인기만큼이나 각종 잡음도 많다. 특히 초반 편파적인 분량 편집과 '밀어주기' 의혹이 불거졌다. 먼저 참가자 최대성은 편파적인 분량 편집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장본인이다.
최대성은 예선과 본선 1차 팀 미션에서 통편집돼 방송에 등장하지 못했고, 패자부활전으로 본선 2차전까지 진출했지만 방송에 등장한 시간은 단 20초 가량이었다. 그는 방송 후 자신의 SNS에 "드디어 제가 노래하는 모습이 방송에 비쳤네요. 애타게 기다렸던 만큼 잠깐이나마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방송 내내 편파적인 자막과 인기가 많은 일부 참가자의 분량이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 또한 이어졌다.

미스터트롯 톱7
여기에 결승전마저 '공정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연예계 전반을 뒤흔든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때문이기는 하지만, '미스터트롯' 결승전은 무관중 비공개 녹화 방송으로 진행된다. 현장 관객들의 투표 대신 녹화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로 '트롯맨'이 결정된다.
녹화 방송은 제작진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정성'과는 거리가 멀다. 그간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결승전을 생방송으로 진행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제작진과 편집자의 작은 생각 하나로 오디션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제작진도 그러한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고 내린 결정"이라며 "아마도 방송을 보시면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시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스터트롯'은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청자들이 '공정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한민국 예능프로그램의 역사를 쓰고 있는 '미스터트롯'이 '공정성' 논란을 벗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결승전은 12일 밤 10시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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