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웃기는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나는 프랑스에서 최근 귀국한 교포 3세이며
이름은 <김은중>이라는 사람입니다.
저 한국에 있는 회사로 옮겨온 새내기죠.
내가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한국의 간식을 보고 너무 놀랍고 무서웠답니다.
왜냐구요?
글쎄 제 말을 좀 들어보세요!
어느 날 내가 점심을 먹고 회사로 들어왔더니,
과장님이 내게 이렇게 말했지요.
"김은중씨, 입가심으로 개피사탕 먹을래?"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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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국사람들 소피국 먹는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개피까지 사탕으로 만들어 먹을 줄 몰랐답니다.
그래서 과장님에게 항변을 날렸지요.
"저, 드라큐라가 아닌데, 무슨 개피로 입가심 하겠습니까?
싫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과장님이 씨익 웃음을 날리시면서
"그럼 눈깔사탕은 어때?"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나는 너무 놀라서 대꾸를 했죠.
"그거 누구꺼랍니까?" 그랬더니,
과장님이 씨니컬허게 웃음을 날리더니...
"내가 사장꺼 몰래 빼왔어~"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난 그만 기절하고 말았지요.
잠시 후에 눈을 떠 보니 침대 위더군요.
과장님이 나를 내려다보면서 말했답니다.
"김은중씨, 기력이 많이 약해졌군요. 몸보신을 해야겠어요."
그러시며 오늘 자기집으로 가자며 초대를 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불길함을 감지한 나는 너무 불안해서
"보신은 무슨 보신이랍니까?" 그랬더니...
과장님이 내 어깨를 툭 치시면서
"갑시다, 가서 우리 마누라 내장탕 먹읍쉬다~"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그 말을 들은 나는 3일간 못깨어 났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에 나는 퇴근길에
어느 식당 간판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식당 간판이 <할머니 뼈따구 해장국>이었죠.
할머니 뼈따구로 곰국을 끓이다니...
정말 미칠 뻔 했답니다.
간신히 몸을 가누고 집으로 가던 길에
길모퉁이를 돌아서다가 또 다른 음식점 간판을 보고는
그만 완전 돌아삐렸답니다~
그 간판이 도대체 무어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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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산 채 비빔밥>
한국사람들, 대체 왜들 이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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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 증말 놀랍구만,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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