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울산의 한 수도 사업소...

정보통통! 2021. 1. 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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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아파트'에
수도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신고전화가 걸려 왔다.

출장에서 돌아온 담당자가
사실을 확인하려고
민원인의 집에 전화를 했는데

마침 신고를 한 며느리는
장 보러 가고
시어머니인 할머니가 전화를 받으셨다.

참고로
울산 토박이인 담당자는
사투리가 엄청 심했다.

"여보세요~ 할매요 할란교?"
(할머니 거기가 한라아파트지요?)

다짜고짜 어떤남자한테서
전화가 와서
"할란교?(하자고)" 물어보니
할머니는 몹시 당황했다.

"내하고요?"

직원은 할매의 대답이 좀 이상했지만
다시 질문을 계속했다.

"근데 할매요!
물이 잘 안 나온다카데예~??"

그러자 할매가
"누가 그런 말을 해 쌌드노? "
하고 화를냈다.

직원은 머쓱해서,
"아~ 며느리가 그랬다고 그카던데예!"

그러자 할머니는
'얄궂데이!
야가(며느리) 남사스럽게
밸소릴 다하고 다녀쌌네'
할머니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할매요, 근데 언제부터 물이 안 나왔능교?"

그러자 할머니는
"내가 영감 죽고는 안 해봐서 잘 모르는데
제법 될끼다."

담당자는
할머니가 자꾸 이상한 말을 하니깐
"할매요. 그럼 내가 쫌 있다 갈께예.
근데 집에 혹시 다른 사람은 없능교?"
하고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가 결심한 듯이
수화기 저편에서 수줍은 듯 말했다

"그라모, 우리 며느리 오기 전에
빨리 온나. 알았제..."
ㅋㅎㅎㅎㅎㅎㅎ😆😆😆😝😝😝